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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언톨로지?

주교재와 보조 교재를 구분하기

by Fluentologist 2023. 5. 18.

영어의 기초가 어느 정도 다져졌다면 그 이후에는 학습용으로 제작된 교재들은 주교재가 아니라 보조 교재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하나 들자면:

평소에는 영어 소설, 논픽션 등을 주교재 삼아 텍스트를 읽으며 어휘를 늘린다. 이렇게 공부를 하다 중간에 한번씩 어휘 교재나 표현 교재 등을 공부하는데, 단어장, 어휘 교재는 주교재가 아니라 부교재 역할을 하는 것이다.

 

부교재를 쓰는 것은 마치 (하드 디스크를 많이 쓰던 시절의) 조각 모음 프로그램을 돌리는 것과 통하는 면이 있다. 평소에 (주교재인) 소설이나 논픽션을 읽고 사전을 찾으며 익혔던, 머리 속에 잡다하게 여기저기 흩어져 저장되어 있던 단어와 표현 등을 (부교재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다.

 

단어장이나 표현집의 내용을 암기해서 어휘력을 늘리겠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지극히 순진한 생각이다. 잘 만들어진 교재가 학습 효과를 배가시킬 수는 있겠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보조 교재로 적절히 활용했을 때 가능한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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