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습을 하려고 하면 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다.
한 가지 자료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라는 조언들이 많이 있는데, 이렇게 하면 지쳐 포기하기 쉽다. 실력이 느는 것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애니메이션으로 리스닝도 하고 스피킹도 하고 어휘도 늘리고 표현도 늘리라고 한다. 또 그렇게 하면 자연스레 문법도 늘고 작문 실력도 향상된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결과는 어느 것 하나 실력이 느는 것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현실 속에서 꽤 심각한 문제인데, 실력이 느는 것이 눈으로 확인이 안되고 몸으로 느껴지지 않으니 불타오르던 의욕이 점점 사그러든다는 것이다.
하나 혹은 두 가지 정도에 집중을 하면 적어도 그 부분에서 만큼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큰 (혹은 어마어마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일정 기간 그렇게 하고 다른 영역으로 이동해 가면 된다.
어휘력을 보강하는 데는 텍스트를 통하는 것이 영상물보다 훨씬 유리하며, 청취력을 키우는 데는 오디오북보다는 좀 더 자연스러운 발화를 하는 자료를 집중 학습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 가지 자료로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하라는 말 자체가 매우 합리적으로 들릴 수 있겠으나, 한 달 두 달 만으로도 실력이 느는 것을 느끼며 끊임 없이 자연스런 동기 부여를 하고 싶다면 버릴 것은 버리고 집중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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